귀엽게, 친근하게, <히어로툰>

5월부터 6기 히어로콘텐츠 <표류>의 취재 뒷얘기를 담은 네 컷 만화 <히어로툰>을 인스타그램과 동아닷컴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화,금 오후 4시 반 동아일보 인스타그램 계정(@dongailbo)에 올라오며, 해시태그(#) ‘히어로툰’ 검색으로도 볼 수 있다. 동아닷컴(donga.com)에도 동시에 올라온다.

취재기 만화는 6기가 처음 꾸려졌을 때부터 구상했다. 물론 그때는 구체적 계획은 없는 가벼운 마음이었다.

히어로콘텐츠팀은 동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다. 반년 간 온전히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해 취재한다는 건 기자로서도 흔치 않은 경험이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1~5기 팀이 꾸려질 때마다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결과물을 기다렸다. 기사가 나온 후엔 아이템을 어떻게 정했는지, 취재는 어떻게 했는지, 기사는 어떻게 썼는지 기획과 제작 과정이 궁금했다. 마침 6기 히어로콘텐츠팀에 발령 나 속사정을 구석구석 알게 됐으니 그걸 만화로 가볍게 풀면 어떨까 싶었다. 그림도 낙서 수준이지만 그릴 수 있었다.

취재에 뒷전으로 밀려 접어뒀던 <히어로툰>은 히어로콘텐츠팀 기사가 모두 나간 뒤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우선 기사에 대한 반응을 살피며 연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회사 동료뿐만 아니라 타사 기자·PD, 기업 콘텐츠 담당자까지 많은 사람들이 히어로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 과정을 궁금해 했다. 더러는 직접 취재기 강의를 부탁했고, 회사 선배를 통해 제작과정에 대해 묻는 경우도 있었다. <히어로툰>으로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아이패드에 1, 2화를 그려 온라인 콘텐츠를 총괄하는 디프런티어센터에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