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 중반에 7명의 멤버는 몸으로 ‘ARMY(아미)’라는 글씨를 만든다.
아미는 BTS의 팬덤 이름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공개된 지 21시간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넘었다. 전 세계에 포진한 아미의 위력이다.
K팝 아이돌을 키운 것은 바로 이런 팬덤이다. 과거에는 광범위한 대중적 인기를 얻으려 했다면 요즘 K팝 아이돌은 충성도 높은 팬덤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 가수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과 JYP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SBS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제작발표회에서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는 이렇게 말했다.
“음악 산업이 달라졌어요. 1세대 아이돌 그러면 대중들이 다 알았거든요. 아이돌 팬과 대중이 겹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 와서는 대중과 아이돌 팬들이 거의 안 겹쳐요. 아이돌 팬들은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요. 일반 대중들은 아이돌 세계에서 핫하고 시끄러워져도 몰라요. 이게 세계적으로 폭발하면 그때서야 ‘어? 저런 게 있었어, 누구야’ 하고 뒤늦게… 차트에 올라오면 ‘이 가수가 누구지?’ 서로 모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