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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내 집에
81억 가압류가 걸렸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이젠 반지하도, 옥탑방도 아닌 그저 평범한 집에서 살고 싶었다. 차곡차곡 월급을 모아 만든 목돈 7000만 원이 밑천이었다.

장희정 씨(40)는 이런 바람으로 2020년 7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빌라에 전세보증금 2억4500만 원을 내고 입주한다. 그리고 전세 사기 피해자가 됐다. 장 씨와 계약한 집주인은 김용현(구속기소). 그는 ‘제임스네이션’이라는 부동산 회사의 대표로, 젊은 기업인 행세를 했다. 2016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김용현 일당이 사들인 주택은 1093채, 이들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2190억 원에 이른다. 피해자 대부분은 지금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한테 맞았는데 왜, 얼마나 아픈지 설명도 못하는 상태”였다는 장 씨. 3년이 지난 2023년 8월, 그는 과연 악몽같은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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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꿈 같은 집을 찾았다

봉천동 반지하 2년, 사당동 옥탑방 5년…그렇게 7년을 버텼다. 이젠 정말 집다운 집에서 살고 싶었다. 어렵게 봉천동에서 그런 집을 찾았다. 전세 2억4500만 원짜리 빌라, 신축인데도 시세보다 5000만 원 넘게 쌌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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