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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인터랙티브 기사, 어떻게 기획했나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위은지 기자동아일보 디프런티어센터
2023-04-06 10:00:01
히어로콘텐츠팀에서 인터랙티브 기사 기획자라는 독특한 역할을 맡은 게 이번이 세 번째다. 세 번째쯤 되면 이제는 좀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절대 쉽지 않았다.
히어로콘텐츠 6기 팀이 취재하기로 한 ‘응급의료’는 중요한 문제지만 복잡하고 어려웠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아팠던 경험이 있지 않은 이상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을 주제이기도 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메디컬 드라마에서 다뤄진 극적인 응급의료 장면에 익숙해져 있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현장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이 주제를 흥미롭고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사를 기획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치열하게 고민했고, 수십 번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쳤다. 그 결과물이 <그들이 구급차를 탔던 날> <강남에 응급실이 없었다> <’표류’ 속으로> 인터랙티브 기사다.
히어로콘텐츠 6기 팀이 취재하기로 한 ‘응급의료’는 중요한 문제지만 복잡하고 어려웠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아팠던 경험이 있지 않은 이상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을 주제이기도 했다.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메디컬 드라마에서 다뤄진 극적인 응급의료 장면에 익숙해져 있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현장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이 주제를 흥미롭고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기사를 기획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치열하게 고민했고, 수십 번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쳤다. 그 결과물이 <그들이 구급차를 탔던 날> <강남에 응급실이 없었다> <’표류’ 속으로> 인터랙티브 기사다.
가장 충격적인 메시지만 간결하게
이 주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충격적인 메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자. <그들이 구급차를 탔던 날> 기사는 이 생각에서 시작됐다.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는 ‘표류’ 현상은 깊이 들여다볼수록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게 내막을 자세하게 설명해줘봤자 크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주제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점에서 ‘표류’가 충격적일지 생각해봤다. 아주 심각한 질병이 걸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보통 쉽게 병원에 간다. 목이 좀 칼칼하다 싶으면 집 앞 이비인후과에, 잇몸이 시리면 회사 근처 치과에 간다. 병원 운영시간 내에만 간다면, 대기 환자가 있어 좀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든 원하는 의사를 만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19를 불러야 할 정도로 응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언제든 원하는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상식은 통하지 않게 된다. 그 점이 독자들에게 가장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독자의 일반적인 예상에서 벗어나는 통계를 보여줄 때 독자에게 먼저 추측해보도록 하는 기사를 봤던 것이 생각났다.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 흑인들의 생각을 다룬 미국 언론 NPR의 기사는 서두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흑인 미국인들에게 오늘날 미국에 흑인 미국인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고 대답했을 것 같나요?”
이 질문에 독자가 추측 값을 입력하면 실제 통계를 보여준다. 질문을 던져서 문제에 대해 독자들이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방식이 곧바로 팩트를 전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는 ‘표류’ 현상은 깊이 들여다볼수록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게 내막을 자세하게 설명해줘봤자 크게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주제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점에서 ‘표류’가 충격적일지 생각해봤다. 아주 심각한 질병이 걸리지 않는 이상, 우리는 보통 쉽게 병원에 간다. 목이 좀 칼칼하다 싶으면 집 앞 이비인후과에, 잇몸이 시리면 회사 근처 치과에 간다. 병원 운영시간 내에만 간다면, 대기 환자가 있어 좀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언제든 원하는 의사를 만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19를 불러야 할 정도로 응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언제든 원하는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상식은 통하지 않게 된다. 그 점이 독자들에게 가장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독자의 일반적인 예상에서 벗어나는 통계를 보여줄 때 독자에게 먼저 추측해보도록 하는 기사를 봤던 것이 생각났다.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미국 흑인들의 생각을 다룬 미국 언론 NPR의 기사는 서두에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흑인 미국인들에게 오늘날 미국에 흑인 미국인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고 대답했을 것 같나요?”
이 질문에 독자가 추측 값을 입력하면 실제 통계를 보여준다. 질문을 던져서 문제에 대해 독자들이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방식이 곧바로 팩트를 전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했다.
본문에서 언급한 미국 NPR 기사. 기사 화면 캡쳐
기획의 큰 방향성은 이렇게 잡았지만, ‘그래서 독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이냐’를 놓고 꽤 긴 기간 논의를 했다. 결과적으로 독자들에게 관심을 유도하는 ‘인트로’ 내지 ‘티저’ 목적으로 구상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지 않고, 충격적인 팩트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만큼 형식적인 측면에서라도 독자들이 보다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을 잡아당기거나, 시곗바늘을 돌리는 등의 인터랙션 요소도 넣었다.
다양한 비주얼을 활용해 큰 그림을 보여주자
다음으로 기획하게 된 기사가 360도 영상을 활용한 <’표류’ 속으로>다. 응급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에 가기까지, 그 길에서 표류를 야기하는 지점들을 포착해 들여다보고자 했다. 어떤 식으로 보여줄지가 고민이었다. 텍스트로만 풀어낸다면 독자들이 어렵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하던 중 임희래 뉴스룸 디벨로퍼가 CNN에서 보도한 <Houses of Parliament> 기사를 레퍼런스로 찾아왔다. 이 기사의 형식을 차용해 표류가 발생하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보여주고, 거기에 음성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 재료를 덧붙여 현장성을 살리기로 했다.
그 후로도 표류가 발생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 지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정해 섭외하고, 또 그 장소 안에서 추가로 취재해올 음성과 영상, 사진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춰 텍스트를 작성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하던 중 임희래 뉴스룸 디벨로퍼가 CNN에서 보도한 <Houses of Parliament> 기사를 레퍼런스로 찾아왔다. 이 기사의 형식을 차용해 표류가 발생하는 장소를 360도 영상으로 보여주고, 거기에 음성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 재료를 덧붙여 현장성을 살리기로 했다.
그 후로도 표류가 발생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 지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정해 섭외하고, 또 그 장소 안에서 추가로 취재해올 음성과 영상, 사진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춰 텍스트를 작성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표류’ 속으로> 기획을 위한 스토리보드 작업.
기획도 기획이지만, ‘로딩을 줄이는 것’ 역시 큰 과제였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재료를 많이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렇게 되면 웹페이지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다. 로딩이 느리면 많은 독자들이 이탈하게 된다. 로딩에 문제가 없으면서도 보거나 듣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멀티미디어 재료들의 용량을 줄이는 작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 내용은 추후 공개될 임상아 뉴스룸 디벨로퍼의 인사이드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자
<강남에 응급실이 없었다>는 <’표류’ 속으로>에 들어갈 재료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획하게 됐다. 애초의 기획은 지면 기사의 주인공인 13살 준규 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119구급차에 탑승하더라도 병원에 가기 어려운 현실과 그 현실에서 보호자와 환자가 느끼는 무력감, 답답함을 전달하고자 했다.
텍스트 기사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취재는 됐지만, 시각화할 수 있는 자료 취재가 쉽지 않았다. 취재팀이 준규를 만난 건 준규의 표류가 끝난 뒤였다. 당연히 당시 현장의 사진은 없었다. 표류 당시 119구급차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을 어렵게 확보하긴 했지만, 이 자료로 그 당시 보호자와 환자가 느꼈을 답답함을 생생히 전달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준규 군의 이야기를 어떻게 인터랙티브로 풀어내야 하나. 그 고민을 안은 채로 야근을 하던 중 취재기자들이 남긴 잠실 119 구급대 취재노트를 보게 됐다. 앞서 기획 방향이 잡혔던 <’표류’ 속으로>의 한 장면으로 119구급차 내부를 넣기로 해서 해당 현장을 취재한 내용이었다.
취재노트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병원 20여 곳에 전화를 돌리는 구급대원들의 대화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대로 담겨있었다. 구급대원이 전화를 돌리는 모습이 담긴 360도 영상과 음성 파일을 요청했었는데, 그 덕에 생생한 현장을 담아올 수 있었다.
음성 파일을 들으며 대화 녹취록을 읽어봤다.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구급대원의 담담한 목소리 속에 묻어있는 좌절감,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름이 돋았다. 119 구급대가 병원을 찾기 이렇게나 힘들다는 걸 그 녹취록을 보고서야 정말로, 체감할 수 있었다. <’표류’ 속으로> 기사에서 그 일부분만 다루기엔 아까웠다. 이 녹취록을 본다면 독자들도 나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새로운 기획안을 만들었다.
다음 날 팀원들에게 기획의 방향을 바꾸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음성파일을 보여주면 당초에 기획한 의도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도 바로 떠올랐다. 몇 달 전 임상아 뉴스룸 디벨로퍼가 공유했던 뉴욕타임스의 <78 Long Minutes>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022년 5월 미국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던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기사다. 범인이 학교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오판해 78분 동안 범인을 방치했다. 기사는 78분을 1분 단위의 긴 타임라인으로 보여줬다. 화면이 길어 스크롤을 많이 해야 하지만, 그러한 형식을 통해 피해자들이 느꼈을 답답함과 절박함을 잘 보여줬다.
우리도 긴 녹취록을 음성과 함께 최대한 그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보통 기사였다면 녹취록에서 핵심적인 멘트만 뽑아 보여줬을 것이다. 우리는 독자들이 ‘답답함’을 느꼈으면 했고, 그것은 전체 녹취록을 봐야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기사를 제작하며 제일 힘들었던 건 음성 편집이었다. 문단에 맞게 음성을 편집하고, 너무 심각한 잡음과 긴 공백은 잘라내고, 텍스트와 음성이 맞는지 하나하나 확인했다. 며칠 동안 이어폰을 끼고 일하다 보니 나중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최대한 편집을 했지만 조용한 공간에서 마이크를 대고 녹음한 것은 아니어서 듣기 불편하다고 느낀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 현장을 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텍스트 기사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취재는 됐지만, 시각화할 수 있는 자료 취재가 쉽지 않았다. 취재팀이 준규를 만난 건 준규의 표류가 끝난 뒤였다. 당연히 당시 현장의 사진은 없었다. 표류 당시 119구급차 내부를 촬영한 CCTV 영상을 어렵게 확보하긴 했지만, 이 자료로 그 당시 보호자와 환자가 느꼈을 답답함을 생생히 전달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준규 군의 이야기를 어떻게 인터랙티브로 풀어내야 하나. 그 고민을 안은 채로 야근을 하던 중 취재기자들이 남긴 잠실 119 구급대 취재노트를 보게 됐다. 앞서 기획 방향이 잡혔던 <’표류’ 속으로>의 한 장면으로 119구급차 내부를 넣기로 해서 해당 현장을 취재한 내용이었다.
취재노트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병원 20여 곳에 전화를 돌리는 구급대원들의 대화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대로 담겨있었다. 구급대원이 전화를 돌리는 모습이 담긴 360도 영상과 음성 파일을 요청했었는데, 그 덕에 생생한 현장을 담아올 수 있었다.
음성 파일을 들으며 대화 녹취록을 읽어봤다.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구급대원의 담담한 목소리 속에 묻어있는 좌절감,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름이 돋았다. 119 구급대가 병원을 찾기 이렇게나 힘들다는 걸 그 녹취록을 보고서야 정말로, 체감할 수 있었다. <’표류’ 속으로> 기사에서 그 일부분만 다루기엔 아까웠다. 이 녹취록을 본다면 독자들도 나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새로운 기획안을 만들었다.
다음 날 팀원들에게 기획의 방향을 바꾸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음성파일을 보여주면 당초에 기획한 의도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도 바로 떠올랐다. 몇 달 전 임상아 뉴스룸 디벨로퍼가 공유했던 뉴욕타임스의 <78 Long Minutes>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022년 5월 미국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던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기사다. 범인이 학교 안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오판해 78분 동안 범인을 방치했다. 기사는 78분을 1분 단위의 긴 타임라인으로 보여줬다. 화면이 길어 스크롤을 많이 해야 하지만, 그러한 형식을 통해 피해자들이 느꼈을 답답함과 절박함을 잘 보여줬다.
우리도 긴 녹취록을 음성과 함께 최대한 그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보통 기사였다면 녹취록에서 핵심적인 멘트만 뽑아 보여줬을 것이다. 우리는 독자들이 ‘답답함’을 느꼈으면 했고, 그것은 전체 녹취록을 봐야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기사를 제작하며 제일 힘들었던 건 음성 편집이었다. 문단에 맞게 음성을 편집하고, 너무 심각한 잡음과 긴 공백은 잘라내고, 텍스트와 음성이 맞는지 하나하나 확인했다. 며칠 동안 이어폰을 끼고 일하다 보니 나중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최대한 편집을 했지만 조용한 공간에서 마이크를 대고 녹음한 것은 아니어서 듣기 불편하다고 느낀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실제 현장을 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잠실119 현장 음성 편집 화면.
독자가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는가
독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독자가 우리의 기사를 보고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는가. 어떤 형식의 기사를 만들든, 이 고민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인터랙티브 기사에서는 더더욱 중요하다.
사실 분량 대비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면 신문 기사만큼 효율적인 형식이 없다. 인터랙티브 기사를 제작한다면 그와는 다른 것을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페이지에 들어온 독자들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으면 좋겠는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인터랙티브 기획의 시작점이지 않을까 한다.
사실 분량 대비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면 신문 기사만큼 효율적인 형식이 없다. 인터랙티브 기사를 제작한다면 그와는 다른 것을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페이지에 들어온 독자들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으면 좋겠는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인터랙티브 기획의 시작점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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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은지 기자동아일보 디프런티어센터
2021년부터 히어로콘텐츠와 같은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지면에 비해 제약이 적은 디지털 공간에서 어떻게 독자들에게 기사를 더 효과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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